국세청이 두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사실상 전 계열사로 확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수사' 방침에도 영향을 조금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두산그룹의 주력사를 포함해 사실상 16개 전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두산그룹에는 서울지방국세청을 중심으로 한 조사 인력이 이미 투입돼 자료확보에 나섰고, 1차 조사기간은 70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세청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두산그룹 총수 일가가 3,4개의 위장계열사를 만들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해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횡령과 탈루 혐의가 드러난 인사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한다는 계획이어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세무조사는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진행되며, 우선 10여개 주력사를 집중조사한 뒤 나머지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주 이번 세무조사가 두산중공업 등 주요계열사에 대한 정기조사라고 밝혔던 두산그룹은 공식확인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태로 경영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어제(15일) 두산 관련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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