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학교 폭력 대책의 하나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영화의 규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1년 개봉돼 서울에서만 2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한 장면입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학교폭력 대책으로 이런 영화의 규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병문/열린우리당 제6정조위원장 : '친구' 이런 영화를 보면 교복 입은 학생들이 조직폭력배와 같은 언행을 하고...그러한 행동이 미화되고...]
지병문 정책조정위원장은 "영상물 심의등급 과정에서 이런 영화들을 규제할 수 있게 관계 법령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계는 "웬 뜬금없는 규제냐"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화인들은 "'친구'의 경우 이미 '18세 관람가'로 엄격한 등급을 받았다"며, "심의 강화는 시대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보니 그 희생양을 찾고자 하는, 좋은 말로 고육지책이고 나쁜 얘기로 하면 꼼수를 편 해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문이 일자 지병문 위원장은 다시 기자실을 찾아 "창작의 자유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뾰족한 수도 없이 논란만 일으켰다는 지적이 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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