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중독의 후유증 때문에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리기까지 했던 한미옥씨. 그 1년간의 재활과정이 공개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 사람보다 네 배 이상 더 크게 부풀어 오른 얼굴.
성형중독 후유증을 앓던 1년 전 한미옥씨의 모습입니다.
젊은 시절 가수를 하면서 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불법 성형을 받게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은 정신분열증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스스로 콩기름과 파라핀을 얼굴에 주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로 세상을 외면하게 된 '선풍기 아줌마', 한씨의 사연이 방송에 소개된 뒤 많은 사람들의 성원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한씨는 지난 1년간 정신과와 성형외과에서 힘든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올 2월 얼굴과 턱에서 860g의 이물질을 떼어 낸 첫 수술에 이어 얼굴의 윤곽을 만들어내기 위한 세 차례의 수술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한 정신과 치료로 자신을 괴롭혀왔던 미에 대한 집착에서도 상당히 벗어나게 됐습니다.
그래도 한씨는 앞으로도 한동안 재활치료를 더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순식간에 빠져들었지만 빠져나오기는 고통스러운 성형 중독증.
바로 잡아야 할 것은 선풍기 아줌마의 부푼 얼굴 뿐 아니라 외모 지상주의에 빠진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가치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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