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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요원 신원진술서, 공군 실수로 소각"

실미도부대 요원들이 공군 모병관에 의해 모집된 뒤 작성했던 신원진술서가 공군측의 실수로 소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1968년 5월 실미도부대에 입대한 31명의 요원들이 작성한 유일한 육필기록인 신원진술서가 소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름과 나이, 가족사항, 입대동기 등을 적은 신원진술서가 소각돼 31명의 요원 가운데 10명의 유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1971년 8월 실미도 요원들이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하다 수류탄이 터진 현장에서 살아남은 4명의 최후진술서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72년 3월 서울 구로구 오류동 공군부대 에서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최후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씨와 이씨, 김씨 등으로 알려진 요원들은 "김일성 목을 따지 못해 억울하다", "고향의 가족을 못보고 떠나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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