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APEC을 전후한 동북아 순방을 앞두고 방문 예정국 언론들과 회견을 가졌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관계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오늘(9일) 한·중·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모두가 합의한 고귀한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만의 협상이었지만 이제는 결과를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경수로 공급 문제는 핵폐기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뒤에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내 반미 감정에 대해서는 미국에 좋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한국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은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의 처지에 대해 진정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은 지도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중·일 갈등과 관련해서 서로 대화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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