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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건 전 국정원장 내일 소환

도청 지시여부 등 조사

<8뉴스>

<앵커>

불법도청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건 전 국정원장이 내일(9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수뇌부 회의까지 열어 사법처리 수위를 논의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고를 거듭해온 검찰이, 내일 신건 전 국정원장을 소환합니다.

전임자였던 임동원 전 원장이 소환된 지 열흘만입니다.

검찰은 신건 전 원장이 소환되면, 도청 지시여부와 보고 체계, 그리고 도청 중단지시를 내린 배경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신 전 원장의 신분이 피의자라고 밝혀, 형사처벌을 염두에 둔 소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고심해온,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장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사실상 결정됐음을 뜻합니다.

정상명 검찰총장 지명자는, 이 문제를 포함한 검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고검장급 간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회의에는 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안대희,임승관 고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고검장들은 격론 끝에, 신건,임동원 두 전직 국정원장이 혐의를 인정하면 불구속 수사하지만, 끝까지 부인하면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구속 수사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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