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8일) 첫 소식은 우리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우울한 뉴스입니다. 생업에 바쁜 30대 여성이 돈을 주고 아이를 맡겼는데, 그곳에서 아이가 그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모진 학대를 받았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 대원이 여자아이를 안고 응급실 안으로 뛰어 들어옵니다.
3살 한모양이 병원으로 실려온 것은 어제 새벽 1시 반.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1차 사인은 외상성 쇼크사.
[담당의사 : 죽은 상태로 도착을 했어요. 얼굴부터해서 여기저기 멍들어 있고, 다리도 그렇고...]
혼자 살면서 노래방 영업을 하는 어머니 김모씨는 주로 밤에 일을 나가 아이를 돌볼 틈이 없었습니다.
김씨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통해 알게 된 36살 유모씨 부부에게 지난 1월 부터 한 달에 80만원을 주고 아이를 맡겼습니다.
초등학생 남매를 둔 유씨 부부는 6개월 된 영아 3명도 함께 맡아 길렀습니다.
하지만 유씨 부부는 한양을 학대했습니다.
대소변을 못 가리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나무 회초리와 주먹으로 온 몸을 마구 때렸습니다.
그젯 밤에도 맞은 뒤 잠을 자던 한양이 갑자기 구토를 하자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원/안산경찰서 : 대소변 못 가린다고 때렸다 그러는데, 1차 조사가 그렇고 조사를 더 해 봐야 합니다.]
어머니 김씨는 1주일에 한 번씩 딸을 만났지만, 구타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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