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7일)밤과 오늘 새벽 인천에서는 최대 풍속이 초속 16.3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 때문에 담벼락이 무너지고, 트럭이 날아가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터>
어젯밤 돌풍이 몰아친 뒤 오늘낮 현장에 나가 봤습니다.
돌풍 피해 현장은 마치 전쟁 폐허처럼 황폐화 돼 있었습니다.
먼저 돌풍이 남기고 간 상처부터 취재했습니다.
인천시 남촌동의 화훼단지입니다.
간밤에 몰아친 강풍에 비닐 하우스 12개 동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닐은 모두 찢겨 나가고 비닐을 지탱하던 쇠파이프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초속 16.3m의 강풍이 몰아친 것은 어제반 11시 20분 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쓸어갔습니다.
[김민균/인천시 남촌동 화훼상가운영 : 걸어가면서 투샷으로 질문 이어서 던짐. (어제 바람이 어느정도였나요?) 사람이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차가 날아갔으니까... (어떤 피해가 났어요?) 새로 다 지어야죠.]
돌풍은 거대한 가스충전소 담벼락도 한순간에 날려 버렸습니다.
무너진 벽돌 잔해가 뒤엉켜 여기저기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충전소 천장밑 철판도 돌풍의 위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뜯겨나갔습니다.
가스를 넣던 운전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또, 주차해 있던 차량 7대도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파손됐습니다.
승합차도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원래 주차돼 있던 곳에서 2m 떨어진 이곳으로 밀려나와있습니다.
[김성례/인천시 남촌동 주민 : 한팔 반? 두팔 길이 정도... 그정도 날아갔어요.]
어젯밤 인천은 처음 본 돌풍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앵커>
관측 이후 가장 강력했다던 돌풍 피해가 역시 대단하군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월미도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월미도도 돌풍 피해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당국이 돌풍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월미도.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월미도가 오늘은 썰렁한 모습입니다.
월미도 역시 돌풍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입니다.
월미도의 상징으로 설치한 음악분수와 워터 스크린이 돌풍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치형으로 생긴 대형 워터 스크린은 뒤로 쓰러져 땅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상가 회집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리창 곳곳이 돌풍에 깨졌습니다.
[김옥희/인천 월미도 식당운영 : 커다란게 쿵하고 넘어 갔어요.]
기상청이 강풍 주의보를 발효한 것은 어제밤 8시 5분.
오늘 새벽 3시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역 주민들에 적절한 대비요령을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최유홍/소방방재본부 종합상황실장 : (피해가 올것이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나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참 어렵죠.]
상황실에서 밤샘 근무를 했다고만 말합니다.
[상황실에서 상황요원이 7명 근무하고 시상황실에 1명 하고 해서 8명이 근무했습니다.]
기습적으로 몰아닥친 돌풍 앞에 당국도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돌풍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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