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7일)밤 11시쯤 인천에 갑자기 돌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비닐하우스가 파괴되고, 주차돼 있던 트럭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남촌동의 한 화훼단지.
비닐하우스가 폭격을 맞은 듯 산산조각나 있습니다.
돌풍이 이 근처를 휩쓸고 지나간 것은 어젯밤 11시쯤.
순식간에 비닐하우스 12개 동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가스 충전소 옆 담벼락도 무너져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엄청난 기세로 불어닥친 돌풍으로 충전소 천장 밑 철판이 이렇게 완전히 뜯어졌습니다.
가스를 충전하던 운전자 한 명이 철판에 맞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용옥/가스 충전소 근무자 : 문을 열고 나오려니까 바람이 확 불어와서 제가 튕겨져 나갔죠. 영화에서나 보지, 실제상황에서 볼 수 있겠습니까.]
주차된 트럭 한 대는 강풍에 넘어져 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거나 담벼락에 깔려 부서진 차량도 7대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이런 돌풍이 인천 지역에서는 관측된 적이 없다며, 어젯밤 서울에 천둥과 소나기를 몰고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돌풍이 생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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