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 만에 돌아온 로버트 김씨가 오늘(7일)은 아버지 묘소를 찾았습니다. 임종도 못 지킨 백발의 아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먼 이국의 땅, 감옥에 갇힌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던 고 김상영, 황태삼씨.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던 약속은 결국, 양친 모두 한 줌 재로 돌아간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초로의 모습으로 영정 앞에 선 로버트 김은 감정이 북받치는지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로버트 김 : 채곤아 기다리마, 몸 건강해서 나와라. 하시며 제 등을 쳐주셨는데...]
로버트 김은 공익을 먼저 생각하라는 선친의 가르침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며 다시 태어나도 조국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 영웅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닙니다. 제 자신을 평화를 사랑하는 한 한국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로버트 김은 내일(8일) 김수환 추기경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고향인 여수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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