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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요사태 파리 도심까지 확산

시라크, 대국민 담화 발표…한국 취재진 잇따라 구타당해

<앵커>

프랑스의 소요 사태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파리 도심까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결국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빚어진 소요 사태로 전국적으로 차량 천여대가 불탔고 3백50 여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는 소요 사태 발생 이후 최대의 숫자입니다.

특히 그제(5일) 밤에는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도 승용차들이 불타는 등 이제 파리 도심도 결코 안전 지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요일인 어제 비상 각료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또 시라크 대통령도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공공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 소요를 벌이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이들이 재판받고 죗값을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무슬림 빈민 거주지가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 집행위원장을 지낸 야당 지도자 프로디는 이탈리아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외 대사관들도 자국 여행객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 특파원들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그제 오후 방화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가던 모 방송사 취재팀과 신문사 특파원이 현지 청년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한 명이 실신하고 카메라를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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