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빈민가 소요사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파리 근교의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의 방화, 또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사태 발생 9일째인 어제(4일) 밤에도 파리 근교에서는 크고 작은 방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파리 북동쪽 오베르빌리에에 있는 섬유 창고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10여대가 동원됐습니다.
[델종글/주민 : 불기둥이 30미터까지 솟았고, 열과 연기가 엄청나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에 불이 난 이 섬유 창고는 5,000여 평방 미터를 이미 다 태운 채 이시간 현재까지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요 사태는 이제 지방 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파리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릴과 동부 스트라스부르, 서부 렌, 그리고 남부 툴루즈에서도 방화가 이어졌습니다.
또 사태 발생 이후 지금까지 차량 1,200대 이상이 불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태가 격화되자 프랑스 주재 외국 대사관들은 자국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전사로 숨지면서 이번 사건을 촉발시킨 10대 소년의 형제들이 방송에 출연해 자제를 호소한 뒤 경찰과 시위대의 직접적인 충돌은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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