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결국 한국과 타이완의 '한센병' 환자 모두에 대해서 '보상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외교 문제로 비화할 것을 걱정한 조치로 보입니다.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도쿄지방법원은 타이완의 환자와는 달리 한국의 한센병 환자에 대해서는 일본이 보상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 정반대의 판결이 나오자 한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조차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일본 정부는 두 나라의 한센병 환자 모두에 대해 보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대상자는 두 나라를 합해 모두 400여 명에 이릅니다.
일본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문제가 외교 문제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타이완측 환자에 대해 보상하라고 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일단 항소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인 한센병 환자에게 지급한 최고 1억 3천만원의 보상금 보다 지급액을 좀 더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소송이 장기화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두성/한센인 인권단체 회장 : 1년에 수십명의 한세병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하루 속히 결단을 내려 보상해야 한다. ]
일본 언론들도, 한센병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인 만큼 조속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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