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5일)은 사건팀 기자들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난자를 일본인 불임부부에게 판매하는 난자 밀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생명윤리법에 저촉되는 난자 매매의 첫 사례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동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일본인 불임 부부에게 난자를 판매해 온 난자 밀매 조직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 : 압수수색해서 한창 조사중에 있어요. 회사까지 차려 놓고 하는 큰(규모인)거지. (불임부부 국적은)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있고.]
난자와 정자의 매매를 금지하는 생명윤리 안전법 조항의 첫 위반 사례입니다.
난자 밀매 조직은 지난 9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우리나라 난자 제공 희망 여성과 일본인 불임 부부를 연결해주고 건당 천 5, 6백만원씩, 모두 수억원을 챙겼습니다.
[밀매업체 건물 경비원 : 애 못 낳는 사람들이 와서 애를 낳게끔 하는, 그런 영업하는 거 같았어요.]
일본인 불임 여성이 우리나라 여성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는데 드는 비용은 천9백만원.
일본인 불임부부는 난자 제공 여성의 사진 뿐 아니라 건강 검진 내역과 학력, 경력 등이 담긴 파일을 확인한 뒤 원하는 여성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밀매조직 사무실에서 난자 제공 여성과 직접 만나 최종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경찰은 돈을 받고 난자 이식 수술을 해준 산부인과 병원들이 난자 밀매 조직과 결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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