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의아차산과 검단산에서 멧돼지가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다는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암사동에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 2명을 들이받고 달아난 뒤 12시간 만에 붙잡혀 도살됐습니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이후에도 몇 차례 계속됐습니다.
어디서 왔을까?
출몰 지역으로 미뤄 아차산과 검단산 능선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지역에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곳곳에서 멧돼지 서식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채 하루가 못돼 온기가 남아있는 배설물과 몇 마리의 발자국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밤과 도토리를 까먹은 흔적.
벌레를 찾아 땅을 파헤친 자리도 보입니다.
특히, 아차산에서는 10여 마리의 잠자리로 추정되는 장소도 발견됐습니다.
사람들의 출입이 적고, 먹이가 풍부해 멧돼지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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