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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실질소득 '추락'…소비는 늘어

실질소득 0.2% 줄어…상여금 등 급여 삭감 탓

<앵커>

경기가 회복세라는데 가계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여와 상여금은 줄었는데 세금은 더욱 늘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94만8천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소득이 문제입니다.

소비자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249만2천6백원이었습니다.

전국 가구조사가 첫 실시된 2003년 이후 실질소득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처음입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수출가격 하락등 교역조건의 악화에 따라 기업들이 상여금 등 직원 급여를 덜 지급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경우, 세금같은 비소비지출액도 월평균 44만5천700원으로 지난해보다 11%나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 속에 소비지출액은 4% 늘어났습니다.

[최연옥/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 : 소득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소비증가율은 증가폭이 커졌기 때문에 소비성향은 늘고 흑자율은 하락하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하위 20%의 소득계층과 상위 20% 계층의 소득증가율 차이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소득 양극화 개선의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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