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우리 식품 정책의 문제점과 대안, 집중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권태훈 기자가 우리 식품행정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 태도를 조목조목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국정감사.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김치 기생충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 보건당국은 무조건 안전을 장담했습니다.
[이계호/식품안전관리 자문위원: 김치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것은 안전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중국산 민물고기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을 때도 국내산은 안전하다는 말만 앞세웠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됐을 때는 잠정 허용치를 넘지않아 먹어도 된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혼란만 키웠습니다.
[고계인/식약청 식품본부장 : 이러한 수준은 국내산과 중국산이 모두 안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과 납김치, 그리고 기생충 김치 파문까지 국내산은 안전하다는 1차 검사 발표가 2차 발표에서는 모두 뒤집어졌습니다.
특히 국내산 김치에서 동물 기생충 알이 검출되자 이번에는 감염 가능성이 적다고 해명합니다.
[손운목/경상대교수 : 이번 검사에서 나온 기생충 알은 미성숙 충란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사람에게 감염되는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1차 발표 당시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잇따른 말바꾸기와 뒷북행정, 보건당국이 국민들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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