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일본이 오늘(3일)부터 베이징에서 실무자급 회담을 열고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협의합니다. 1년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성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회담은 지난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일본이 과거 청산과 현안 처리 등 국교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합의에 따라 재개됐습니다.
북일 회담은 지난 해 북한이 일본측에 전달한 납치 피해자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는 일본측 감정 결과를 놓고 양측이 대립하면서 1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일본측은 납치 문제에 대해 북한이 진지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피해자 귀국과 진상 규명, 납치 용의자 신병 인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측은 납치된 일본인 5명을 일본에 송환한 것으로 이 문제는 해결됐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강제 징용 등 과거 식민지 피해 청산 문제를 집중 거론할 방침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엇갈리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도 큰 진전이 있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북 강경론자인 아베 신임 관방장관은 "북한측의 성의있는 대응이 없으면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며 경제제재도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북일 관계가 개선되기 보다는 보다 악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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