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철도공사측에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 계약금으로 대출한 6백20만 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아직도 돌려받지 않은 사실이 특검 수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유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정대훈 특별검사팀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유전인수 계약금으로 빌려간 6백20만달러 가운데 3백50만달러를 여전히 '정상 대출금'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미회수된 350만 달러는 철도공사가 계약파기로 러시아측에 떼인 '손해배상금'이라는 점에서 대출 당시 용도인 '계약금'과는 다른 목적으로 자금이 유용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전사업 계약 파기는 철도공사와 은행 사이에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이자 연체 등 명백한 약정 위반으로 볼 수 없어 돈을 회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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