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부지로 선정된 경주시에는 푸짐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금 3천억원, 운영수입만 5천억원, 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도 경주로 옮기고, 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깁니다. 경주는 지금 축제분위기입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4만 7천여명이 투표해 70.8%의 투표율을 보인 경주시.
투표율이 낮아 다소 초조해하던 분위기는 개표와 동시에 완전히 반전됐습니다.
개표 초반 찬성율이 90%를 오르 내리며 다른 3개 시군보다 훨씬 앞섰기 때문입니다.
2위인 군산시가 84.4%의 찬성율로 막판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자정을 앞두고 찬성률 89.5%로 방폐장 유치를 확정지었습니다.
[만세! 만세!]
방폐장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경주시는 방폐장 유치가 확정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상승/경주시장: 지난번에 경마장이라든가 태권도 공원이라든가 국책사업을 할 때마다 실패해서 이번에 우리 시민들이 이번만은 해야하겠다는 굳은 의지 때문에.]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 등 방폐장 유치 활동을 벌여 온 찬성 단체들도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밤새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경주시민들도 방폐장 유치는 당연한 결과라며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윤성관/경주시 황오동 : 기쁘고요. 지금 이런 일로 가지고 지역감정 쪽으로 해서는 안되겠고..우리 경주지역에서 유치된 것을 아주 환영하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폐장 유치에 반대해 온 경주 핵폐기장 반대운동본부 등은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방폐장 유치로 경주시는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후유증을 해결하는 것은 경주시의 또다른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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