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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요금 '구멍'…폰팅 서비스 악용

결제 프로그램 개발자가 변조 도와

<앵커>

앞으로 휴대전화 사용 내역서를 좀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변조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공하지도 않은 서비스 이용료를 챙기고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폰팅' 업체를 운영하던 김모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한달동안 무려 4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영세업체가 난립한 폰팅 업계에서 다른 업체들의 수십배에 달하는 실적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폰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결제 대행 업체들이 실제로 통화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자동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개인 정보를 변조된 결제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수법으로 마치 폰팅 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속여, 거액을 챙긴 것입니다.

변조된 결제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개발자인 한 모씨가 2천만원을 받고 만들어준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결제 대행 업체 담당자 : 직접 휴대전화로 이용한 금약을 대가로 지불하니까 SMS 승인(인증절차)이 없었다는 것을 악용해...]

검찰은 일단 결제 대행 업체가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반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피해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섭/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부장 : '허위 결제프로그램'을 이용한 휴대폰 요금 편취사범으로 향후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 유포하거나 이를 이용한 각종 범행에 대해 엄중단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한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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