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번째 의문은 미사일이 과연 이삿짐과 같은 화물일까 하는 점입니다. 공군이 이번 수송작전을 군의 화물수송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고 해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테러였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뻔 했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수송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기자>
전남 벌교 포대에서 대구 방공 포병대대 까지.
미사일 수송 작전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위험한 전략물자를 군용이 아닌 일반 화물 트럭에 비닐 천막으로 덮어 수송했습니다.
중요한 군사 물자를 장거리 수송하는 데도 호송이나 경계 차량 한 대 없었습니다.
차량에는 운전기사와 호송을 맡은 중사 1명만이 타고 있었습니다.
무장은 가스총이 전부, 공군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송 작전의 문제점은 이뿐 만이 아닙니다.
세번째 차가 고장이 났지만 앞서 가던 두 대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그냥 가 버렸습니다.
공군은 철저하게 교육했다고 주장하지만 운전기사는 싣고가는 것이 뭔지 조차 몰랐습니다.
[사고차량 기사 : 어떤 적재물인 지는 군수용품이기 때문에 제가 알지 못했습니다.]
차량의 안전 관리와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의문입니다.
미사일 추진체 무게가 7톤 정도로 과적이 아닌 데도 15톤 화물트럭이 주저 앉았습니다.
만에 하나 군 수송 물자를 노린 테러가 있었다면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허술한 수송 작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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