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미사일 추진체가 불에 타고 화물차의 연료탱크가 터지는 바람에 터널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박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널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터널 밖 도로변에는 나이키 미사일의 동체가 떨어져 나와 있습니다.
합금강으로 된 동체는 갈갈이 찢겨져 있습니다.
동체에 담긴 고체연료가 점화되면서 미사일은 튕겨져 날아 갔습니다.
다행히 불이 나면서 차량들이 앞뒤로 빠져 나가 미사일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전 차로를 가로막고 비스듬히 서 있는 사고 차량이 보입니다.
차량이 모두 타고 뼈대만 남은 것으로 보아 당시의 화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체에 든 고체연료가 잇따라 연소하면서 주변 타일이 떨어지고 유리창도 박살이 났습니다.
불이 나면서 사고현장은 검은 연기와 분진 등으로 가득 찼지만 환풍기가 기능을 상실했고 터널 내 전등이 모두 꺼지면서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다행히 차량들과 운전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로 터널 양방향 통행이 네 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되면서 고속도로 일대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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