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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들, 길 막고 '통행료' 갈취

<8뉴스>

<앵커>

폭력배들이 길을 막고 통행료를 받는 모습. 영화 속 장면이 아닙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벌어진 일입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주철을 맞은 서울 신길동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경비 용역직원들이 철조망을 치고 통행을 막습니다.

항의하는 인테리어 업자와는 실랑이를 벌이고, 돈을 건넨 업자는 단지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이들은 무허가 용역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주로 공사하러 들어오는 인테리어업자에게 돈을 뜯어냈습니다.

내장재 공사로 생긴 쓰레기를 처리해준다는 명목이었습니다.

[한모씨/피해자 : 자재가 못 들어오면 공사를 못하죠. 입주민들과 약속한 공사를 제시간에 할 수 없기 때문에 따를(상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거나 장애인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공사를 못하게 하다 보니까 인테리어 모델하우스를 못 꾸몄죠. 그러다 보니 영업을 포기하고 할 수 없이 거기서 철수했죠.]

이들은 최근 다섯달 동안 서울시내 여섯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관리소장 등을 협박해 경비용역 계약을 따낸 뒤 3억 4천여 만원을 뜯어왔습니다.

경찰은 무허가 용역업체 직원 5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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