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마산의 울창했던 소나무들이 요즘 마구 잘려나가고 있습니다. 관할 시에서는 쓸모없는 나무를 선별해서 베는 '간벌'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초입부터 허리가 잘린 나무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산 곳곳에 나무가 베어져 나간 자국이 상처처럼 남아있습니다.
그 빈자리는 굴삭기의 굵은 바퀴 자국이 차지했습니다.
지름 50cm, 둘레 1m 50cm가 넘는 나무가 이렇게 밑둥까지 잘려져 나갔습니다.
잘려나간 산림은 어림잡아 3만평.
베어진 나무들은 펄프 공장으로 팔려갔습니다.
주민들은 울창한 산림을 왜 훼손하느냐고 항의합니다.
[윤영순/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이만한 나무를 벨 필요가 없잖아요. 지저분한 것은 몰라도. 이 나무를 벤 것에 대해 불만입니다.]
벌목 허가를 내준 시청은 육림을 위한 간벌이라고 설명합니다.
[남양주 시청직원 : 나무를 베어주고 10년이 되면 나무가 훨씬 굵어집니다. 나무를 가꾸는 사업이라서 하는 것입니다.]
환경단체는 납득할수 없다고 반발합니다.
[조항일/환경보호단체연합 : 약 50년에서 90년 된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을 자르는 것은 쓸데 없는 나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불법 벌목입니다.]
무분별한 벌목인지, 적법한 간벌인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산림당국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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