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면서 반가운 손님이던 겨울 철새들이 갑자기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매년 천수만에서 열리던 철새축제도 역시 분위기가 썰렁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철새도래지로 들어섭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예보탓에 출발부터 방역이 철저합니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관광객들은 소독을 한 이 부직포 위에서 철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호수엔 기러기와 오리등 겨울철새 수 만 마리가 내려 앉았습니다.
철새떼의 자태가 아름답지만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걱정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숙/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괜찮다고들 하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왔어요.]
매년 15만명을 넘던 철새 관광객 수는 30% 가량 줄었습니다.
[문윤식/철새기행전 사무차장 :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었는데 조류독감 여파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니까 안타깝습니다.]
서산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광객이 도착할 탐조대 4곳에 매일 소독약을 살포하고, 철새들의 건강을 살피는 일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겨울 진객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던 철새떼가 올해엔 경계의 대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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