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 감청 의혹과 관련해 신건 전 국정원장이 다음주 초쯤 검찰에 소환됩니다. 어제(28일) 소환된 임동원 전 원장은 도청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부터 2년동안 국정원장을 지냈던 신건씨가 다음주 초쯤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 전 원장이 소환되면 국정원의 불법감청에 개입한 혐의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신 전 원장에 앞서 어제 소환된 임동원 전 원장은 15시간 가까이 검찰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임 전 원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도청 내용을 보고 받은 적도 없고 도청 사실을 묵인하 바도 없다"며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원장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뒤 두 전직 국정원장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도청문건을 폭로했던 한나라당의 김영일, 이부영 전 의원과 정형근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수사에서 당시 폭로문건이 국정원 자료라는 정황을 확보하고 이들을 상대로 문건의 입수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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