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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리한 조폭 수사' 물의

<8뉴스>

<앵커>

경찰이 전국 규모의 폭력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는데 붙잡힌 사람들은 어찌된 일인지 서로얼굴도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돈을 건네자 건장한 사내들이 90도로 절을 하고, 차량을 큰 길가로 안내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원 백50여명 규모의 신흥 폭력조직, 전국연합파라고 밝혔습니다.

11명을 구속하고 6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폭력과 협박, 그리고 보험사기 혐의입니다.

그런데 구속된 피의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합니다.

[공범이 아니라 다 다른 건이에요. (XX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인가요? 예. 모릅니다.]

폭력과 보험사기 혐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폭은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피의자 : 그것(보험사기)도 제가 정말 뉘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폭력배라고 하는 것은 정말 억울하고요.]

한 피의자는 기자에게 쪽지를 건네며 아버지에게 구명활동을 부탁했습니다.

경찰에게 진짜 조폭이냐고 물었습니다.

[경찰 : (조직폭력으로 인해서 영장을 발급받은 것도 아니고?) 예 그렇죠. 우리 실무적 용어다 이거죠.]

[경찰 : 조폭을 끼어가지고 보험사기도 시키고 그랬다는 거죠. 여자가 있는데 조폭이라고 할 순 없잖아요.]

경찰은 계보도까지 작성했지만 조직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경찰 : 조폭이나 마약은 조직도 있잖습니까. 큰 건을 하게 되면 평가는 좋게 받죠. 인센티브도 가고 특진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피의자 가족들은 인권위에 경찰을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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