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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도박판 벌인 경찰관 무더기 적발

경찰 내부 감사서 '덜미'

<앵커>

민간인들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경찰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 번에 오고간 판돈만 수백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나 모 경감 등 경찰관 6명이 도박판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말.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동산 중개업자 48살 박 모씨의 집에 모이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경찰관들은 업무가 끝나면 바로 이곳에 모여 심야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사채업자 등 민간인들까지 껴 한 번에 수백만원의 판돈이 오고간 도박판은 경찰관들이 협박을 당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경찰관 : 도박판에 돈을 꿔주는 꽁지라고 있는데 경찰관들이 홧투를 쳤으니까 내돈 5천만원을 안갚아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

협박에 시달린 경찰관들은 자비를 털어 돈을 마련하기까지 했지만 결국 경찰의 자체 감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홍근 총경/인천지방경찰청 청문감사조사관 : 저희가 소문을 듣고 자체 감사를 벌여 수사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경찰관들을 모두 중징계하고 같이 도박을 벌인 민간인들과 함께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선 지난해에도 소속 경찰관 두 명이 조직폭력배와 도박판을 벌이다 검찰에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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