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0만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 서울 청계천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화장실을 찾아 주변 건물로 몰리면서 건물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태 기자!(네.) 청계천에 공중화장실이 없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군요?
<기자>
네. 청계천은 설계당시부터 미관을 고려해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변 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하도록 했는데 방문객이 워낙 많다보니 감당을 못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26일)까지 청계천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570만명.
평일 15만, 주말과 휴일에는 30만명이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시가 지정한 주변 건물 화장실은 85개에 불과합니다.
화장실 개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시민들은 화장실을 찾아 주변 빌딩으로 몰려듭니다.
[주변건물 경비원 : 시도때도 없어요. 평일에도 관광버스 타고 오잖아요. 주말에는 말도 못해요.............]
당연히 관리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용객이 많다보니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고 변기나 수도의 고장도 잦습니다.
[경비원 : 남자분들이 저녁에 취해서 함부로 해놓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치우는게 힘들죠.]
비용증가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은 일부 건물에선 수도요금이 3배 가까이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지정한 화장실이 아니면 수도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임시 화장실 설치등의 방안을 들고 나왔지만 청계천 주변 건물들은 당분간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건물 관리가 역시 쉽지 않겠군요. 하지만 밀려드는 인파가 여전히 반갑다는 목소리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주변 건물주들과 상인들인데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덩달아 땅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평일 낮시간에도 청계천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변 직장인들은 점심후 으레 들르는 산책코스가 됐고, 단체 관광과 학생들의 견학이 쉴새없이 이어지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변 상가는 활력으로 넘칩니다.
저녁 손님을 주로 받는 호프집이지만 낮에도 커피 손님을 맞는라 분주합니다.
[백현경/종업원 : 평일에는 근처회사분들이 많이 오시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오세요. (청계천 복원이후 얼마나 늘었나요?) 한 2배이상 오시는것 같은데요.]
주말과 휴일에는 개점 휴업상태었던 무교동 식당가도 매상이 크게 올랐습니다.
주변 땅값은 호가가 무섭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상인 : 2천3천되는 것이 7-8천까지 나가고 있는데 실제 거래는 별로 안되고 오르기만 하구요.]
청계천 개통 한달.
개발효과는 벌써부터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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