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에 나가보신 분들은 판사들의 권위적인 태도에 불만을 느끼신 적이 적지 않을 겁니다. 판사들이 그런 자신들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반성하고 고치겠다는 클리닉을 열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직 판사 21명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법정언행 교정 클리닉.
실제 재판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자, 참가자들의 표정이 진지해집니다.
[소송 당사자 : 제가 다시 손해배상 청구금액을 변경해서 내겠습니다. 분명히 말하는데..(됐어요. 됐어요.)]
기록만 내려다 보며 무뚝뚝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모습은, 바로 자신들의 모습입니다.
[피고 00씨, 더 내실 증거가 있으면 더 내시고요.]
이어진 토론시간, 강사로 나선 대학교수가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고 조언도 해줍니다.
[김현주 교수/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 "자 이제 피고 말씀하시죠. 됐습니다. 그만하시죠" 이렇게 하는 것보다 일상의 대화처럼 물 흐르듯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클리닉은, 국민을 섬기는 사법부라는 이용훈 새 대법원장의 목표에 따라 처음 시작됐습니다.
[김상준/법원행정처 송무국장 : 그동안 법정이 너무 권위적이고 고압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법원의 모습을 다시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앞으로 법관 연수 때는 물론, 각 지방법원별로 법정 언행 교정 클리닉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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