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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의원 재선거 4곳 전승

잠정 최종투표율 39.7%…우리당 참패로 후폭풍 거셀 듯

한나라당이 26일 실시된 대구 동을, 울산 북구, 경기 부천원미갑, 경기 광주 등 4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전승을 거두며 재.보선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4.30 재.보선에서 23대0으로 패한 데 이어 이번 재선거에서도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고, 민주노동당 역시 실지회복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심각한 민심 이반을 확인한 여당 내에서는 그동안 숨죽여 왔던 지도부 개편론, 대선주자 조기 복귀론 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 문희상(文喜相) 체제 '대안부재론'이 엇갈리면서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바탕 회오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당분간 박근혜(朴槿惠) 대표 체제가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박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간 물밑 대권경쟁은 가열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선거에서 4석을 추가함에 따라 17대 국회 원내 의석 분포는 열린우리당 144석, 한나라당 127석, 민주당 11석, 민노당 9석, 자민련 3석, 무소속 5석이 됐다.

이로써 지난해 4.15 총선 당시 152석으로 출발한 여당인 우리당 의석은 지난 4.30 재.보선에서 원내 과반 지위를 상실한데 이어 이번 재선거로 총선보다 8석이나 줄게 됐으며, 제2당인 한나라당과의 의석 차이도 17석으로 좁혀졌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우리당 이강철(李康哲) 후보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劉承旼) 후보가 맞붙은 대구 동을에서는 유 후보가 3만6천316표(52.0%)로 3만789표(44.0%)를 얻은 이 후보를 눌렀다.

민노당의 실지회복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북구 역시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 후보가 2만4천628표(49.1%)를 얻어 2만2천835표(45.5%)를 획득한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의 민노당 정갑득(鄭甲得)를 누르고 승리했다.

또 경기 부천 원미갑에서는 한나라당 임해규(林亥圭) 후보가 1만9천424표(50.5%)를 획득, 1만2천851표(33.4%)를 얻는데 그친 우리당 이상수(李相洙) 후보를 비교적 큰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한나라당의 공천 잡음으로 결과가 주목되던 경기 광주에의 경우 한나라당 정진섭(鄭鎭燮)후보와 무소속 홍사덕(洪思德) 후보간에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벌어졌으나, 결국 정 후보가 1만9천143표(33.2%)로 1만7천812표(30.8%)를 얻은 홍 후보를 눌렀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선거에 21만7천351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 투표율이 40.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30 재.보선 당시 전체 투표율(33.6%)보다 6.8% 포인트, 4.30 재.보선 당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6곳의 투표율(36.4%)보다 4.0% 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조승수(趙承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민노당의 실지회복에 관심이 모아진 울산 북구가 52.2%로 가장 높았고, '노-박(노무현 대통령-박근혜 대표) 대리전' 양상을 보인 대구 동을이 4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지역 재선거 2곳의 투표율은 저조해 부천 원미갑은 29.0%, 경기 광주시는 36.7%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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