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먹을거리 파문으로 국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농협과 우체국에서조차 중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농협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현자/서울 사당동: 농협은 산지에서 직접 생산된 것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100% 믿지는 않지만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산으로 믿고 산 도토리 묵가루 일부는 중국산이었습니다.
국내산만 취급한다는 우체국 통신 판매 역시, 중국산 청포묵 가루 등이 국산으로 둔갑돼 대량 유통돼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부 제품에서 가짜 국산이 거래되는데도, 적발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병기/농협 하나로마트 부장 : 포장가공제품에 대해서 생산업체가 그 내용을 속이게 되면 유통업체에서는 내용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검찰은 수입업자들의 유통망을 추적한 끝에, 중국산 도토리묵과 청포묵 가루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 등 17명을 무더기로 적발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임권수/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 체성회나 하나로마트에서도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되는데 아직 그런 절차가 구비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업자의 말만 믿고 원산지를 표시하는 초보적인 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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