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있는 현대 하이스코 공장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해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5일) 저녁 7시쯤 전남 순천의 현대 하이스코 공장입니다.
경찰 버스가 화마에 휩싸이고, 시위대와 경찰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5천여명이 하이스코 하청업체 해고자들이 농성중인 공장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한 것입니다.
경찰과 근로자 11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찰차 10여대가 불에 탔습니다.
[김상훈/전투경찰대원 : 아저씨들이 쇠 파이프로 때리고, 얼굴 찍혀서 살점이 나갔다.]
[김연수/전남동부지역 건설노조원 : 저쪽에서 돌이 (날아와) 번쩍하면서 사람이 주저앉게 되더라고요.]
현대측은 하청업체 폐업이 본사와는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청업체 해고자들은 현대측이 회사를 위장 폐업시켰다고 주장하며 공장 크레인을 점거하고 연대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노사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데다 대화조차 막혀 있어, 농성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강택 전남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과격 시위현장에서 검거한 노동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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