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의 대북사업을 재검토하겠다던 북한이 갑자기 현대측에 대화를 제의해 왔습니다. 만남을 위한 실무협상이 진행중인데 일단 긍정적 신호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은 어제(25일) 오전 현대아산에 팩스를 보내 현정은 회장과 이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의 만남을 제안해 왔습니다.
현대아산은 즉시 통일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구체적인 면담 시기와 장소를 놓고 북측과 실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정동영/통일부장관 : 금강산 사업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종혁 부위원장이 현대아산에 만나서 협의할 것을 제안해 왔기 때문에 아마 당사자간 협의가 앞으로 진척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윤규 전 부회장의 퇴출을 문제삼아 금강산 관광을 축소하고 현대와의 남북경협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던 북측이 협상에 나오겠다고 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됩니다.
[권기섭/현대아산 차장 : 저희가 꾸준히 만나자고 제안한 데 대하여 북측이 긍정적인답을 보내왔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방북이 거부된 현대아산 임직원을 빼고 지난 22일부터 어제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관광공사측은 "북측이 독자적 백두산관광사업에 대해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윤규 전 부회장 문제가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데다, 개성과 백두산 관광에서는 현대를 배제하겠다는 북측의 태도가 변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다음주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와 북측의 만남에서 화해의 수순을 밟아 남북 경협이 정상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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