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배추 경락가격도, 5톤 한트럭에 700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3배정도나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는 소식에 김치를 직접 담가먹으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고랭지 채소의 끝물이라 물량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인 공급 공백상태를 형성한 것도 배추값 폭등의 원인입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이런 폭등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올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7% 가량 줄어들었지만 작황이 좋아 김장배추의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할인점들이 다음달 중순을 전후해 이미 확보해 둔 김장배추를 싼값에 대거 풀어놓을 예정이어서 배추 값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롯데마트는 백만포기의 배추수확량을 미리 확보해 놓고 천원미만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순주/롯데마트 담당직원 : 11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김장행사를 진행할 거고요. 물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게끔 전량을 천원미만대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신세계 이마트도 비슷한 시기에 확보한 물량을 풀어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입니다.
가격은 롯데마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자영/이마트 담당직원 : 이미 올해 배추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8월부터 산지하고 계약을 맺어 배추밭은 약 9만평 정도, 통수로 따지면 약 백만통 정도 이미 물량을 확보한 상태고요.]
이밖에 홈플러스와 까르푸등을 포함해 전체 할인점들이 확보한 물량은 지난해 보다 40%정도 증가한 5백만포기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할인점들이 배추를 싸게 파는 것은 손님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할인점 물량이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쏟아질 경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배추 값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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