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첨단의새 헬기가 취항 나흘만에 추락했습니다. 백억원이 넘는 헬기가 순식간에 고철덩이가 됐는데, 화근은 또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의 신형 헬기 펜더 970 기종입니다.
야간 탐조등과 적외선 열상장비를 장착한 최첨단으로 출고된지 나흘됐습니다.
인천 해경 소속 헬기가 영종도 해경 헬기 기지를 이륙한 시각은 오늘(25일) 오전 9시 20분.
고도를 높이던 헬기는 3분 뒤 갑자기 수직 안개를 만났고, 앞이 보이지 않자 비상착륙을 시도했습니다.
고도를 낮추던 헬기의 프로펠러가 나뭇가지에 걸렸고 이륙한 지 5분만에 추락했습니다.
짙은 안개를 무시한 운행이 화근이었습니다.
[담당 해양경찰관 : (몇시에 출발했죠?) (9시)20분쯤 됐을 거에요. (안개 주의보가 풀린 거예요?) 9시 반에 풀렸다네요.]
해경은 불가항력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훈상/해양경찰청 공보팀장 : 갑자기 안개가(껴서). 영종도 공항은 안개가 별로 안 꼈었는데...]
다행히 탑승자는 모두 경상에 그쳤지만, 120억원 짜리 최신형 헬기는 출고 나흘만에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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