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에 대한 두려움탓에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태 기자! 각 보건소마다 길게 줄을 늘어설 정도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접종이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아예 강당을 임시 접종장소로 마련한 자치구도 있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강당앞.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임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오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오후가 돼도 좀체 줄어들지 않습니다.
어제(24일)와 오늘 동대문구에서만 2천여 명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예년에 비해 10%이상 증가한 수치.
조류독감으로 알려진 조류 인플루엔자가 걱정돼 서둘러 왔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인 : 동남아에서부터 유행하는 조류독감이 걱정돼.]
보건소에도 조류 독감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보건소 : 이 독감 주사가 조류독감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독감과 조류 인플루엔자는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입니다.
독감 백신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독감에 걸리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조건이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간접적 대비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 서울시 무료접종 대상자는 모두 41만명, 각 자치구별로 다음달 초까지 예방 접종이 이뤄집니다.
<앵커>
다른 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만든 유료화장실이 정작 시민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 되면 유료화장실 무용론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에는 모두 36곳의 유료화장실이 있습니다.
예산만 수십억원이 들었는데 매년 적자폭만 늘어나 무용지물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형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유료 화장실.
백원을 내면 10분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28억원을 들여 서울 시내 36곳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외면합니다.
[신지현/서울 면목동 : 아니요, 안 써요. 지하철도 깨끗하고 좋은데 조금만 가면 되는데요. 아니 백원이라도 돈이 드는데...]
지난 달 사용실적은 모두 5만 2천 7백여 건, 한 곳당 2시간에 3명꼴로 이용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서대문역 등 13곳은 시간당 채 1명도 화장실을 쓰지 않았습니다.
전체의 60%가 넘는 23곳이 지하철역 300m 이내에 있고, 8곳은 바로 옆에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게다가 폭이 좁고 입구에 턱까지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같이 활용도가 높은 시민들은 정작 이용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유료 화장실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일호/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올 수 있는 접근성 있는 곳을 택해서 다목적 화장실을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간 관리비만 8천만원에 달하는 유료 화장실이 돈만 먹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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