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일본의 검역은 한국과 같음.
남들보다 검역을 강하게 할 경우 비관세장벽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즉, 1)먼저 수입기관이 공인된 시험성적서를 자발적으로 내고
2)통관 시 육안검사를 하며
3)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샘플 5%를 검사하며
4)최종적으로 전수 검사를 하는 방식임.
일본에도 중국산 김치가 있긴 있음.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 중국산을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음.
즉, 일본의 김치 시장은 한해 30만톤인데, 대부분 자체 생산하고
한국산이 10%인 3만톤, 중국산은 1%인 3천톤 가량.
게다가 일본은 '먹는 것' 갖고 장난치다 걸리면 사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내 생산 공장을 철저하게 관리함.
즉, 시설투자와 품질관리부터 일일이 개입해 수입선을 관리하기 때문에
일본이 수입하는 것은 중국산이라 할지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음.
다만, 요즘 김치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식당 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김치 값에 부담을 느끼는 틈을 타
중국산에 한국산 라벨을 붙여파는 업자들이 있어
일본 당국(후생성)은 한국측에 정보를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산 수입품 관리와 검역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음.
일본 소비자들도 중국산에 대한 안전성에 늘 의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한국 김치 수입업자들은, 중국산 기생충 김치에 대한 불신이 자칫,
외국산 김치 전체로 확산될 지에 대해 우려하면서
한국산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잘 홍보할 경우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한편, 일본 정부는 2003년 12월, 광우병 때문에 중단한 미국산 肉牛 수입을
거의 2년이 다되가도록 재개하지 않고 있음.
(한국도 아직 수입 금지중)
그토록 미일동맹을 주창하는 고이즈미지만,
먹는 문제 만큼은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은 엄격함.
미국 정부의 잇따른 수입 재개 압력에 고이즈미 등 일본 정부가 밀리는 상황에서도
어제(24일) 열린 식품안전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수입 허가를 보류'하고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음.
물론 미국의 압력 때문에 올 연말에 수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국민들이 식품의 안전을 중시한다는 얘기.
결국 검역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국민 건강에 대한 정부의 굳은 의지,
수입업자들이 지발적으로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는 것들이 모두 합쳐져야
식품 안전과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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