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인 업소가 맞춤 옷 전문집들입니다.
전성기 때 90개를 넘던 양복점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그 대신 요즘에는 맞춤셔츠 전문점들이 속속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은 각국 대사관이나 외국계 금융기관 직원들입니다.
외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다 보니 관광을 위해 잠깐 한국에 들르더라도 가보지 않으면 안되는 명소가 됐습니다.
[윌 민싱크/미국인 여객기 조종사 : 이 가게의 셔츠는 종류가 많고 내 마음대로 맞춤주문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급한 손님들에겐 주문에서 제작까지 6시간안에 해결해 주는지라 시간이 없는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오카다 지에/일본인 관광객 : 색깔도 여러가지고 몸에 맞춰도 주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너무 좋아요.]
현재 이태원 일대에서 맞춤 와이셔츠를 만드는 업소는 모두 10군데 정도에 이릅니다.
최근 점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와이셔츠 한 벌 가격이 최저 2만5천원에서 최고 3만8천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가격이 싼 만큼 품질이 나쁜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서지만 단골들의 말은 다릅니다.
[이윤민/회사원 : 딴데서 5만원 10만원짜리 입어봐도 여기꺼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같아서 여길 선호한다.]
최고급 원단을 사용하지만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는 상인들의 설명입니다.
서울 곳곳에 맞춤 셔츠집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30년 이상된 이태원의 맞춤옷 전통을 살려 특성화 하겠다는 상인들의 포부도 남다릅니다.
[박해일/이태원 맞춤셔츠점 대표 : 이미테이션의 명소로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맞춤위주로 셔츠뿐 아니라 수제와 점퍼등 맞춤 위주의 추세로 변하고 있다.]
외국손님이 많아 외국의 첨단 유행을 빨리 따라가다 보니 내국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각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외국인과 내국인 고객의 비율은 반반 정도.
이들츠 업소들은 커봐야 10평이 안되는 작은 점포들이지만 가게마다 매달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소규모 기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여성용 블라우스와 어린이용 셔츠에까지 영역을 넓혀 이태원을 대표하는 주요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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