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국산 김치의 유해 파문이 중국의 무역 보복 사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경고 수준이지만, 5년 전의 마늘 파동 같은 무역 마찰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검출 사실이 발표된 지난 21일.
식약청은 중국과의 양해 각서에 따라 중국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중국 측은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발표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동희/식약청 통상협력팀장 : 조금 늦출 수 없느냐 이렇게 했는데, 우리는 답변을 듣기 위해서 알려준 것이 아니라 미리 알려 주는 통지 측면이었기 때문에...]
요청이 거절되자 중국 측은 주중 한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중국산만 나쁜 것처럼 됐다"는 불만을 전해왔다고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납 검출 파동이 있던 지난 14일에는 중국의 식약청 격인 질검총국이 우리 식약청에 국산 땀 냄새 제거 화장품에 대한 환경호르몬 검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요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보 수집 차원으로 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화장품의 수입 규제 카드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중국 측이 공식적으로 통상 차원의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계속 거세질 경우 지난 2000년 마늘 파동과 같은 무역 마찰로 번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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