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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복사고, '안전벨트'가 살렸다

<8뉴스>

<앵커>

수학 여행을 가던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논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되면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학생들이 모두 안전띠를 맨 덕에, 대형 참사를 면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차량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민정/탑승 학생 : 쿵 소리 나고, 여기 박고 저기 박고...눈을 감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정신이 없어서.]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24일) 오전 8시 반쯤.

수학여행 길에 나선 여고생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앞에 갑자기 육중한 콘크리트 중앙분리대가 날아들었습니다.

여고생 33명이 탄 수학여행 버스는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논바닥으로 굴렀습니다.

[오창용/버스운전사 : 앞에서 오던 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았는데 그게 날아왔어요.]

버스 안에는 인솔교사를 비롯해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지만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중상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황영 경위/호남고속도로 순찰대 : 대형 사고 중에 이렇게 인적 피해가 없는 것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했던 순간.

안전을 위한 작은 습관 하나가 여고생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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