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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달동네 박물관' 열린다

<앵커>

재개발 사업으로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달동네에 대해 추억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 분들의 향수를 달래줄 '달동네 박물관'이 인천에서 문을 연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달동네 박물관'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오는 25일 개관하는 달동네 박물관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됐습니다.

6,7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함께 현장으로 가보시죠.

인천시 동구 송현동.

일제강점기에 노량진에서 수돗물을 끌어와 저장하던 배수지가 있다고 해서 수도국산이라고 불리던 곳.

6,70년대에는 영,호남지방에서 올라온 도시빈민들이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습니다.

일대는 5년전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됐고 단지 안의 근린공원 한켠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달동네 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뻥튀기 아저씨.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연탄가게.

구멍가게에 있는 아이스크림 통이며 옛 장난감들은 추억 속의 달동네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합니다.

박물관 곳곳에 붙어있는 벽보.

혼식 분식, 쥐를 잡자 같은 문구가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줍니다.

이 박물관에는 실존인물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 많습니다.

여기 보이는 솜틀집은 3대째 운영되고 있는데 상호도 예전 그대로고 지난해 돌아가진 3대째 주인의 모습이 마네킹으로 전시되어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이발관에는 현재 생존해있는 주인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마네킹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가옥들은 대부분 수도국산 달동네가 철거되면서 나온 건축자재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시된 집기와 생활용품의 상당수는 당시 주민들에게서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앵커>

아이들과 함께 가서 아빠들 어릴 때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 외에 다른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나요?

<리포트>

네. 달동네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체험위주로 지어졌습니다.

직접 달동네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달동네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과 달리 모든 시설이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관람객이 직접 중고등학교 교복을 입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박물관에는 이처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아궁이.

부모님의 설명을 들어가며 연탄을 갈아볼 수 있습니다.

물지게를 직접 지어보며 고단했던 달동네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도 있습니다.

[학예연구사/김현지 : 저희 테마는 가난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이 더불어 살았고 더불어 정을 나누고 어려웠지만 서로 나누던 그런 삶이 지금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박물관 건립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달동네 박물관은 내일 개관되며 11월말까지는 무료로 개방되고 이후에는 어른 500원, 어린이 200원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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