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54년 남쪽에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군 사단장이 실제로는 남측 공작원에 의해서 납치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 북파공작원의 일대기를 담은 책에 나온 것인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육사 8기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4대 영웅으로 선정한 김동석 예비역 대령.
올해 83살인 김씨는 1952년부터 61년까지 동해안 일대에서 북파공작 임무를 지휘했습니다.
새로 발간된 김동석씨 일대기에는 휴전 직후인 1954년 2월 8일, 김씨가 지휘하던 공작원들이 강원도 통천 부근에서 인민군 사단장 이영희를 생포해 귀순하게 했다고 당시 공작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적고 있습니다.
이영희 사단장은 그동안은 자진 귀순한 것으로 알려져, 책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가 정전협정을 어긴 셈입니다.
그러나 정작 김동석씨는 책 내용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동석/예비역 대령 : 스스로 넘어왔습니다. (선생님께서 공작대문을 파괴해서 내복중에 잡아 온 것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북한 사단장의 납치설이 반세기 만에 제기됨으로써 정확한 진상 규명이 불가피해졌고, 책 내용이 사실이라면 향후 남북간에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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