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포항 앞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이 침몰해 선원 9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어젯(21일)밤 10시 50분쯤.
포항기 장기면 양포리 동쪽 7.5킬로미터 해상을 항해하던 19톤급 제71명진호가 높은 파도를 맞아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72살 박영복씨와 64살 김덕운씨 등 9명이 실종됐습니다.
선장 49살 손재준씨 등 5명도 함께 바다에 빠졌으나 구명대를 잡고 있다 함께 조업나간 다른 배의 선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동료선원 : 구명부표를 잡고 살아났어요. 나머지 분은 모르겠습니다. 파도가 너무 높아서...]
마선 선적의 제71 명진호는 어제 오후 4시쯤 같은 선단 어선 5척과 함께 조업에 나섰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실종된 선원 대부분이 6,70대 노인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 경비정이 출동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최고 5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용구 경장/포항해경 감포파출소 : 기상이 풍랑 주의보로 인해 너무 파도가 많이 쳐서 배 운항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오늘 새벽 1시 반쯤에는 포항시 대보면 앞바다에서 일본으로 가던 114톤급 화물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선원 1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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