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윤규 전 부회장의 '퇴출'을 문제 삼아서 현대의 대북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대측은 여전히 남북경협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가 본래의 실체도 없고 신의도 다 깨져버린 조건에서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검토하고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북한은 현대가 김윤규 전 부회장을 내쫓은 것은 기업 인사권 문제가 아니라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배은망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개성관광사업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태평화위는 또 "지난 2000년 현대측과 체결한 7대 협력사업 합의서'상의 대북사업 독점권도 부정했습니다."
정부는 현대와 북측의 대화를 중재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 정부도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적극 돕겠습니다.]
겉으로는 현대의 대북사업이 기로에 선 것으로 보이지만, 북측의 초강경 발언 속엔 현대를 압박해 대화에 나서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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