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서 나가는 돈 가운데 휴대전화비를 포함한 통신비의 지출, 얼마나 되십니까? 비중면에서 우리가 선진국들보다 3배 가량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주부 변경숙씨가 이달 내야 할 통신비는 25만원.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까지 가족 4명이 모두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데 이 휴대전화 요금만 17만원, 여기에 유선전화 요금과 인터넷 이용료를 합친 금액입니다.
한 달 가계지출 250만원 가운데 10%가 통신비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변경숙/가정주부 : 최대한 아이들이 쓰는 걸 억제시키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안 줄 수는 없잖아요. 우리 어렸을 땐 집으로 전화했잖아요. 지금은 아이들끼리 문자로 통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한 가구가 월 평균 통신비로 쓴 돈은 평균 13만원.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월 평균 6만5천원보다 금액기준으로 두배나 됩니다.
가계의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통신비 비중도 6.5%로 OECD 평균의 3배나 됐습니다.
또 이 수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혜석 의원/열린우리당 : 통신요금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아요. 오히려 저렴한 편입니다. 통화량이 많습니다. 일본의 2배, 독일의 4배죠.]
게다가 우리나라가 다른 OECD 회원국들보다 구매력이 높지 않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불필요한 통화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반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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