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박용성 그룹 회장이 지금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그룹 총수로, 대한상의와 국제상의 회장, 국제유도연맹 회장 겸 IOC 위원.
재계의 좌장 역할을 해온 박용성 회장이 이번엔 비리 의혹의 피진정인이 돼서 검찰에 나왔습니다.
[박용성/두산그룹 회장 : 우선 저희 회사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박 회장은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와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집중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큰 아들인 박진원씨가 계열사들로부터 비자금을 전달받은 정황을 제시하며 박 회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박 회장을 오늘(20일)밤 돌려보내겠지만,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혐의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의대 교수인 박 회장의 동생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비자금 일부를 가족들이 나눠 썼다는 박진원씨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따져 묻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차기 검찰총장이 내정되면 사주 일가의 사법처리 수위에 대해 보고한 뒤, 다음주쯤 1~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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