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후세인은 자신이 계속 이라크의 대통령이라면서 재판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바그다드 안전지대에 마련된 특별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역사적인 재판은 인적사항을 묻는 인정신문 단계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모하메드 아민/재판장 : 먼저 이름과 신원을 먼저 밝히시오.]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 :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리를 주었는가? 나는 대답하지 않겠다.]
끝내 이름을 대지 않은 후세인은 자신은 아직도 이라크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세인 : 나는 이라크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권리를 갖고 있다.]
이번 재판의 죄목인 지난 82년 시아파 주민 학살 혐의에 대해서는 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세인 : 나는 무죄다.]
재판부는 후세인 변호인의 심리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28일까지 휴정을 결정했습니다.
후세인은 이번 재판이나 앞으로 차례로 받게 될 반인륜 범죄혐의와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가 입증되면 최고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재판 시작에 앞서 재판장 근처에 박격포탄 2발이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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