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한 신문에 눈물겨운 광고가 실렸습니다. 18년 전 납북된 아버지를 돌려 보내달라며 딸이 쓴 편지입니다.
테마기획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하는 아버지께 바치는 편지'는 최우영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입니다.
최씨의 아버지는 어선 동진호의 어로장이었던 최종석씨.
선원 11명과 함께 1987년 1월 15일, 서해 백령도 근처에서 북한 경비정에 끌려 갔습니다.
[최우영/납북자 가족협의회장 : 저는 젊기 때문에 견디면서 살 수 있지만, 제 아버지는 이제 견딜 시간이 없어요. 이 사회를 믿고 기다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신문에 광고를 내게 됐어요.]
지난 2천년 부터 납북자 송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최씨는 일본인 납북자를 송환했듯이 남한 납북자도 돌려 보내 달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통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며, 제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당당하게 38선을 건너 돌아오시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흔 셋에 납북된 아버지는 오는 26일 북에서 환갑을 맞게 됩니다
[제 아버지가 이날 만큼은 인간적 대접을 받으시기를 이 딸은 눈물을 머금고 간절히 바래 봅니다.]
[최우영/납북자 가족협의회장 : 어떤 정치적인 해석이 아니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말 아버지를 잃은 딸의 심정으로 같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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